사단법인 산업간호사회

제11대 회장 취 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부족한 저를 산업간호사회 제 11대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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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업간호사회는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사람의 일생으로 보면, 빛나는 청년기의 시작으로 꽃이 피어나는 시기입니다. 지난 20년간 마련된 토양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줄기를 파릇하게 가꾸기 위한 첫 해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맞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어 오신 증경회장님들과 여러 임원분들의 귀한 뜻을 소중히 받들고,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책임지는 회원분들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근로자 건강관리의 실무를 담당하는 산업간호사의 근무 여건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본 협회 내에 ‘제도개선추진단’을 설립하여 각종 법률과 정책에 대한 건의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인해 대규모 사업장에도 전임 보건관리자를 채용하지 않고 외부기관에 위탁할 수 있는 제도를 개정하도록 노력하여 보다 많은 사업장에 전임 보건관리자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보건관리자의 근무여건이 개선되어 안정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에 적극적인 정책건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둘째, 보건관리자가 체계적인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수 는 역량을 갖도록 적극 지원하여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담배값 인상으로 나타난 근로자들의 금연 사업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사업장에 제공하겠습니다. 보건관리자가 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본 회에서 전문적인 컨설팅을 시행하고, 수준 높은 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셋째, 보건관리자의 업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보건관리자 직무교육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전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현장에서 꼭 필요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근로자 건강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건설업, 서비스업, 의료업 등 여러 업종의 특성별로 보건관리자 협의체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업종별 협의체를 통해 회원 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필요한 자료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다섯째, 중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고지원 보건관리 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건강증진 비용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제가 꿈꾸는 세상은 현장과 밀착되어 일하는 보건관리자들의 능력이 향상되고 보건관리자의 지위가 보장되어 명실상부하게 근로자 건강의 파수꾼으로서의 보건관리자의 지위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보건관리자들이 일하는 만큼 대우받고, 대우받은 만큼 근로자 건강관리에 열정을 쏟아 보건관리자를 통해 근로자 건강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산업간호협회가 회원 여러분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권익을 옹호하며, 참된 보건관리자로서의 역량이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 그 앞에 근로자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리라고 믿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그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산업간호사회 회장 정 혜 선